[단독] 유명 전직 카레이서, 8살 아이 발로 차고 '내동댕이'...경찰 수사 / YTN

2021-10-22 5

전직 카레이서, 아이 아버지와 술 마시다 폭행
8살 아이, 앞니 빠지고 입술·코 심하게 다쳐
"음식점 주인에겐 넘어져 다쳤다고 둘러댔다"
A 씨 "고의 폭행 아냐…치료비 등 부담할 것"


방송에 자주 나오는 전직 유명 카레이서가 8살 아이를 폭행해 경찰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.

아이를 바닥에 내동댕이치는 폭행 장면이 CCTV에 고스란히 담겼는데요.

이 남성은 YTN 취재진에 당시 술을 많이 마셨다며 고의로 한 것은 아니라고 밝혀왔습니다.

취재 기자 연결합니다. 신준명 기자!

[기자]
네, 사회1부입니다.


당시 무차별 폭행이 담긴 CCTV 영상을 YTN이 확보했죠?

[기자]
네, YTN이 확보한 영상을 먼저 보겠습니다.

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한 음식점 앞에서 한 남성이 아이의 멱살을 잡습니다.

아이가 뿌리치자 억지로 잡아 세우곤 무릎으로 옆구리를 찹니다.

곧 아이를 번쩍 들어 올리더니 아이가 발버둥 치자 급기야 바닥으로 내동댕이쳐버립니다.

이 남성은 유명 전직 카레이서인 A씨로 자동차와 관련된 방송에도 자주 나왔습니다.

A씨가 8살 B군을 폭행한 건 지난 16일 오후 6시 40분쯤으로 B군의 아버지와 함께 음식점에서 술을 마신 뒤 벌어진 일입니다.

A씨의 폭행으로 B군은 앞니 1개가 빠지고 입술과 코 등을 심하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.

당시 음식점 주인이 아이가 왜 이렇게 다쳤느냐고 묻자 A 씨는 "넘어져서 다쳤다"고 둘러댔다는 게 B군 어머니의 주장입니다.

[B 군 어머니 : (음식점) 사장님이 어제 갔을 때 정확하게 진술을 해주셨어요, 아이가 왜 저래요 이러니까 넘어졌다고 A 씨의 입에서 나왔대요.]

A씨는 과거 카레이서로 활동하며 각종 대회 수상 이력이 20건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

A씨는 일부러 아이를 폭행한 건 아니라면서도 치료비 등은 본인이 모두 부담하겠다고 밝혔습니다.

[A 씨 / 전직 카레이서 : 제가 술을 6병인가 7병인가 마셨고요. 제가 고의로 누굴 때리거나 고의로 뭘 하려고 했던 거는 전혀 아닙니다.]

B 군 어머니는 A 씨를 경찰에 고소했습니다.

8살 아동에 대한 폭행과 상해 혐의가 인정될 경우 피해자 측과 합의가 이뤄지더라도 처벌을 피하기 어렵다는 게 경찰의 판단입니다.

YTN 신준명입니다.





YTN 신준명 (shinjm7529@ytn.co.kr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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